top of page
  • 작성자 사진Kay Kim

알렉산더테크닉 위스퍼 아 호흡

2014년 5월 11일에 쓴 글입니다.



토요일 수업엔 저희의 리딩교재인 <thinking aloud> 에서

위스퍼 아 (whispered Ahs)부분의 발표가 있었습니다.


책의 내용에 관해

선생님과 2기 동기분들과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잊지 않고 싶은 3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인스마일에 대한 것.

둘째, 알렉산더테크닉은 반응을 조정하는 것이 아니라

자극을 조정한다는 것.

셋째, 알렉산더테크닉을 배움에 있어 장애물은

잘못된 예상(preconceived idea)이라는 것.


노래를 부르기 위해 호흡이 빨라지고 커져야 한다면

전체 구조는 내버려두고

몸이 하도록 두면 늑골과 횡격막은 빠르고 자유롭게

알아서 움직이게 된다는 것.


결국.. 필요한 것은 생각을 통한 자극,

그리고 몸에 대한(자동적인 프로세스에 대한) 믿음인 것입니다.


알렉산더테크닉을 가르칠 때 다루는 것은 

육체가 아니라 '믿음과 생각' 이라고

이 책에서는 줄기차게 이야기하는 데

결국 일맥상통하는 이야기입니다.


교사과정이든 레슨이든 알렉산더테크닉을 시작하면 

대부분 반응을 통제하기 위해 부단히 애쓰게 됩니다.


머리는 이렇게 하고

걸을 때는 이렇게 하고

거울을 보며 여기저기를 움직여 형태를 만들기도 하고

긴장은 이완하고 여기는 힘을빼고..


이걸 먼저하고 이건 나중에 하고..


의자에 앉고 일어서는 짧은 순간에

머리 속에 생각할 것이 너무 많아서

미칠 것 같은 경험 한번쯤 해보지 않나 싶습니다. 


하지만 몸이 하는 반응은

완벽하게 통제할 수 없고

우리는 매번 실패를 경험합니다. 


정말 그랬습니다.  


몸은 프로그램된 대로 순수하게 반응할 뿐입니다.


결국 무언가 바꾸고 싶다면

자극을 바꿔야 하는 것이죠.


위스퍼 아~ 호흡을 할 때

턱관절을 자유롭게 열기 위해

우리는 턱을 억지로 벌리죠. 


더 잘 벌리기 위해 인스마일을 가르치고

학생들은 흉내냅니다.  

하지만 몸은 억지로 만든 인스마일을 너무 잘 알죠. 

몸을 속일 수는 없습니다. 


이것이 목적을 가지고 반응을 조정하려하나

늘 실패하고 마는 예입니다.  


알렉산더테크닉의 방법은 

정말 즐거운 생각을 몸에 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몸이 하는 일에 관여하지 않습니다.

자극에 대한 반응은 너무나도 정직하고 순수하므로.


즐거운 생각이라는 자극이

인스마일을 만들고

이것이 숨을 내 쉴때 입이 벌어져야 할 타이밍에

아무 걸림없이 부드럽게 크게 입이 벌어지게 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하려면 굉장한 믿음이 필요합니다.




첫번째 레슨 공간이었던 강남역 연구소에서의 촬영 사진입니다. 이 공간도 참 아늑하고 좋았습니다. ^^

조회수 187회댓글 0개

최근 게시물

전체 보기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