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토픽은 '힘빼기', '이완'입니다.
처음 어떤 운동이나 악기연주?
여튼 몸을 움직여 하는 것을
배우러 갔던 걸 기억해보세요.
선생님이 가르쳐 준 동작을
제대로 못할 때
선생님이 '이렇게~~' 하고 하며
움직임을 가이드해 줄 때가 있죠.
학생이
힘을 빼고 이 새로운 동작을 받아들이고
따라갈 수 있는 상태에 있을 때는
그 가이드대로 움직이지만
힘을 꽉 주고 긴장하고 있을 때는
고집불통 몸이 되어서
선생님이 아무리 가이드해 주어도
새로운 걸 해 볼 수가 없습니다.
그러면 새로운 걸 배울 수도 없죠.
그래서 어느 분야의 선생님들이나
초심자를 가르칠 때 제일 많이 하는 말이
'힘 좀 빼세요~~~' '힘빼!! ' 일거에요.
그리고 그 분야 고수들을 보세요.
긴장없이, 애씀없이, 아주 쉬운듯
우아하고 부드럽게
그 어려운 걸 해내죠.
--> 데비 선생님의 핸즈온
알렉산더테크닉에서는 일상에서의 동작들을
좀 더 편안하고, 쉽게 할 수 있도록 가르쳐주는데
이 사진은
보스톤에서 활동하는 알렉산더테크닉 교사,
데비 선생님께서 한국 방문하셨을 때
편안한 칼질에 대해 핸즈온을 통해
가르쳐주고 계신 장면입니다.
만약 학생이 꽉~ 힘을 주고
저 동작을 반복하고 있다면
새로운 몸의 사용을 배우지 못할 겁니다.
학생이 힘을 빼고
자신의 몸과 선생님의 터치를
충분히 느끼고 있어야
자각이 일어나고
선생님의 부드러운 가이드를
열린채 따라가야
자신이 해보지 못한
움직임을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선생님의 손을 보시면
동작을 이렇게 하라는
특정 움직임에 대한 강요가 보이지 않죠?
그럼에도 학생의 신경계는 접촉을 통해
이 이완을 그대로 전달받고
자신의 불필요한 긴장을 알아차리면서
변화가 시작됩니다.
그리고 새로운 움직임을
선생님의 가이드를 따라 해봅니다.
조금 다르게.
그러면서 에너지를 덜 들이고
효율적인 움직임의 길을 찾아가는 것이죠.
알렉산더테크닉 선생님들이 하는
"애쓰지 마세요. 노력하지 마세요."
"하려고하지 마세요."
"그냥 생각만 하세요."
이런 말들이 처음엔
많이 혼란스러우 실거에요.
우리는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애쓰고 노력하는 방식을
사용해 왔기 때문에
그렇게 하지 않고
무언가가 된다는 것을
이해할 수도 믿을 수도 없죠.
하지만 이 설명을 들으셨으니
그 의도를 조금은 이해하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지나치게 애쓸 때
우리의 근육은 긴장하게 되고
그러면 학습이 방해받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이완하고
맡기고
열려있을 때
알렉교사, 혹은 휄든크라이스 교사,
혹은 여러 소매틱 메소드의 교사들과 함께
새로운 움직임의 길을 걸을 수 있죠.
더 나은 움직임을 성취하는데 있어서
No pain, No gain 보다
No relaxation, No gain 이
더 맞는 말일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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