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 심장박동, 자율신경계, 알렉산더테크닉 호흡



종교나, 무술이나, 운동이나, 노래나

몸이나 정신을 단련하고

한 차원 높은 상태에 이르는 길에

빠지지 않는 것이 호흡수련인 것 같습니다.


불교의 아나빠나사티가 그렇고

요가의 프라나야마,

단전호흡,

복식호흡...

이루 셀 수 없이 많은 호흡법들이 있고

이런 호흡법들을 익히고 수련하는 분들도 참 많습니다.


알렉산더테크닉도 당연히

'Whispered-Ah 위스퍼 아' 라는

고유한 호흡 수련을 가지고 있습니다.


원래 창시자인 F.M. 알렉산더가

자신의 목소리에 문제가 생겨

알렉산더테크닉이 시작이 된 거라

호흡과 발성은 함께 가기에

자신을 치유하는 과정에서

호흡에서도 한 깨달음 얻은 것으로 보입니다.


그가 알렉산더테크닉의 원리를 발견하고

완전하게 체득한 후 동료 연극배우들에게

이 방법을 가르치기 시작했을 때

그에게 붙여진 별명이

'Breathing man 숨쉬는 사람'

이었다고 하죠.


그 정도로 알렉산더테크닉은

호흡과 발성에 있어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많은 배우들이 신체훈련 방법으로

알렉산더테크닉을 배우는 이유가

움직임 뿐 아니라 호흡과 발성 파트에서

도움을 많이 받을 수 있기 때문이겠죠.


여튼.

왜 모든 수련법에 호흡이 빠지지 않나.

우리 몸의 대부분의 장기들은

우리가 의도를 가지고 의식적으로

컨트롤 하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불수의적입니다.


심장을 빨리 뛰게 하실 수 있나요?

심장을 느리게 하실 수 있나요?

위가 더 활발하게 움직이도록 하실 수 있나요?

면역을 조정하기 위해

사이토카인을 더 많이 나오게, 더 적게 나오게 하실 수 있나요?

불가능합니다.


우리가 자율신경계에 개입해

이를 조정할 수 있는 방법은

불수의적이지만 수의적이기도 한

'호흡' 뿐입니다.


저는 그래서 모든 수련에 호흡이

빠질 수 없지 않나 생각했습니다.


호흡을 조절함으로써

심장 박동이 조절될 수 있습니다.

심장을 내 생각이나 의지로

조절할 수는 없지만

호흡을 통해 간접적으로는

가능합니다.


스티븐 포지스 박사는

심장박동 변이의 차이가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심장박동 변이에 영향을 미치는

중개변수는 무엇인지를 찾는 것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연구결과

심장박동 변이가 떨어지면

지속적인 주의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합니다.


자신의 이 연구는 선견지명이 있었고

이후 심장박동변이의 개인 차이를

인지적 수행, 환경 자극에 대한 민감성,

정신적, 신체적 건강, 회복탄력성 등을

연구하는 연구들이 폭발적으로 출간되었다 말합니다.


즉, 가슴이 벌렁벌렁한,

교감신경이 항진된 상태에서는

합리적 판단을 하는 것도 어렵고,

외부의 자극에 적절한 대응을 하는 것도 어렵고,

고난을 이겨내고 좋은 쪽으로 나아가는 힘도

떨어진다는 것이죠.


뇌과학에서는 이때 편도체가 활성화되고

우리의 지혜가 나오는

내측 전전두엽의 활동이 저하된 상태로 봅니다.


포지스 박사는

심장박동변이 패턴에 영향을 미치는

신경경로에

연구의 관심이 옮겨갑니다.


신경생리학과 신경해부학을 연구하면서

문헌들 속에서

이미 1900년대 초기 독일 생리학자인

H.E. Hering 헤링이

"호흡을 통해 심장을 통제하는 미주신경의 기능을

시험할 수 있다. 호흡으로 심장박동을 현저히

낮추는 것은 미주신경의 기능이다."를 발견하고

아이디어를 얻습니다.


심장박동에 영향을 미치는

미주신경의 기능적 발현을 측정할 수 있는

'호흡성 동성 부정맥'을 수량화하는 방법을

개발하게 됩니다.


그 후 미주신경을 통해

자율신경상태의 신경조절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게 되면서

지금의 다미주신경이론이

구체화되어 세상에 나올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자세한 것들은

뒤에서 계속 나눠 설명드리겠습니다.

설명드릴 내용이 아주 많습니다.


자. 그럼 시작에서의 질문으로 돌아가

"왜 호흡은 어느 수련에서나

빠지지 않나?"


저의 답은(사람마다 다르실 거에요. 제 생각입니다.)

심장박동을 변화시키는 데

접근하는 방법이

'호흡'이고 호흡을 통해

심장박동을 안정화 시킴으로서

항진된 교감신경이 차분히 저하되면

몸과 마음이 편안하고,

자신을 살펴볼 수 있으며,

상황을 좀 더 명확하게 인지하고,

지혜로운 선택이 가능한 상태.


그리고

좀 더 효율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상태가

가능해지기에

많은 수련에서 호흡을 다루지 않나 생각합니다.


오늘은 생각 날 때마다 나의 들숨과 날숨을

느껴보시면 어떨까요.

정말 편안해지는지,

지혜로워지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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