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8월 14일에 쓴 글입니다. ^^
어린 아이들이 무언가 가지고 노는 모습을 보면
재미있습니다.
연령에 맞는 장난감을 주지 않으면 고장내기 쉽상이죠.
아무 곳에나 쑤셔넣고
잡아 당겨 쑥 빼버리고
억지로 구부리고
힘껏 밀어서 부러뜨리고
억지로 벌려서 못쓰게 만들고..
방향성을 아는 어른들은
옆에서 소리칩니다.
잠깐만! 잠깐만! 기다려봐~~
자 여기서 이렇게~
이건 이 방향으로..
뭔가 끼어서 그래.
살살 빼고~ 자 이제 해봐~
아직!!
이건 이 홈을 따라 움직일꺼야.
아주 살짝만 당겨도 홈을 따라 움직이지?
느껴봐~ 그렇지!
걸리면 멈춰. 다시 잘 맞추고 움직여보는거야.
부드럽지? ^^
알렉산더테크닉도 비슷합니다.
잠깐만요. 기다리세요.
포즈~~~
목은 자유롭게
머리는 앞과 위로. 그게 머리가 향하는 방향성이에요.
척추는 길어지고 넓어지는 방향
다리와 척추는 서로 분리되는 방향이에요
어깬 이렇게 넓어지는 방향. 손끝까지~~
생각하세요.
손가락이 길어진다고 생각만 하는 거에요.
그렇게 움직이기 전에
걸림돌이 되는 것들을 치우고
충분히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올바른 방향을 알려주고..
몸을 망가지게 하는 움직임을 할 때는
멈춰 기다리게 하고..
걸림없이 힘들이지 않고 부드럽게 움직일 때까지.
다만, 다른 것은..
아이들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사물이 작동하는 이치를
하나씩 알아가면서
더이상 물건들을 망가뜨리지 않게 되지만
우리들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우리의 몸을 점점 망가뜨려 간다는 거죠.
몸에 대한 지혜를 잃어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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